SetSectionName(); 금융권 "오일달러 잡자" 잰걸음 "기업 유동성 문제 해결 오아시스 될것" 기대우리금융, UAE사절단 초청… M&A투자 상담산업銀 등은 중동국가 돌며 한국 세일즈 나서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금융 업계가 오일머니 자금을 유치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을 앞두고 1조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오일머니가 기업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오아시스'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동계 자금이 지난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43조2,241억원을 순매도하는 와중에도 3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각각 2조1,059억원, 9,32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들 중동계 자금은 올 들어서도 국내에서 주식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 1~4월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규모는 3,653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중동계 자금이 국내 투자에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투자공사(KIC),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과 공동 투자하는 방안을 문의해오고 있다. 오일머니를 잡기 위해 국내 기관들도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중동계 국가는 자금이 풍부한데다 글로벌 증시나 미국ㆍ유럽 경제와 연관성도 낮아 안정적인 외화조달 창구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5일 UAE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의 투자사절단을 초청해 국내 기업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에서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의 자문기업인 현대건설ㆍ대우조선해양 등 M&A 대상 기업에 대한 투자 참여를 요청했다. 또 민영화 대상 기업과 부동산펀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한국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산업은행도 4일 이들 투자사절단에 산은이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용 사모펀드(PEF) 등에 참여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들은 또 국민연금ㆍKICㆍ대우증권ㆍ우리투자증권 등 다른 금융회사들과의 투자상담도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5일 자원부국이자 이슬람 국가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현지 법인인 '신한 카자흐스탄은행' 개업식을 열었다. 이백순 신한은행 행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총재, 현지 금융감독국 부원장 등과 면담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은행도 올 초 '국내 금융기관의 이슬람 금융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공개 세미나를 개최한 뒤 이슬람권 오일머니를 유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 등이 포함된 '국내 이슬람 투자유치단'은 이달 7~11일 카타르와 UAE를 돌며 '한국 세일즈'에 나설 예정이다. 또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ㆍ법무부 등 관계 부처는 실무작업반(TF)을 구성해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에 세제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증권선물거래소도 최근 이슬람권 투자자를 위해 '샤리아(Sharia)지수' 개발에 들어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