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우드는 롱 아이언보다 치기 쉽고 비거리와 착지 후 구르는 거리가 길기 때문에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유용한 클럽이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토핑이나 뒤 땅 치기 같은 미스 샷 때문에 `아이언 잡을 걸` 하고 후회하는 경우를 자주 맞기도 한다.
너무 얇거나 두꺼운 샷, 토핑이나 뒤 땅 등 우드 샷에서 쉽게 범하는 실수는 대부분 백스윙을 팔로만 가져가면서 발생한다. 국내 남자프로골프 간판인 강욱순(37ㆍ삼성전자)은 긴 클럽임에도 불구하고 백스윙을 충분히 하지 않고 급작스럽게 다운스윙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임팩트가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긴 클럽일수록 `스윙은 천천히, 체중이동은 충분히` 해주는 것이 열쇠다. 백스윙 시작 단계인 테이크어웨이에서 길고 느리게 빼준 뒤 스윙 톱에서 잠시 멈추는 기분을 느낀 다음 하체로부터 천천히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어드레스 때 볼과 너무 멀리 떨어져 서지 않는 것, 볼을 몸 중앙보다 5~10㎝ 정도 왼발 쪽에 두는 것도 곧게 멀리 때려내는 데 도움을 준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