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용품協 “새출발”

사단법인 대한골프용품협회가 한국골프용품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지난 93년 당시 상공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설립허가를 받았으나 별다른 활동 없이 명맥만 유지했던 이 협회는 1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정관개정에 이어 김유환 한미스포츠㈜사장을 회장에 선출한 뒤 협회 활성화 방안을 발표, 제2의 창립의지를 밝혔다. 협회는 또 각 분야 전문 위원으로 국산제조 ㈜선우 김병욱 사장, 일본산 수입 ㈜오리엔탈 골프 이갑종 사장, 미국산 수입 캘러웨이 코리아 이상현 사장, 판매 초원 골프 프라자 이재우 사장, 온라인 골프스카이 김흥구 사장 등을 선임했다. 현 70개 회원사 중 49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선출된 김 회장은 골프잡지를 비롯한 출판 사업과 용품 전시회 등을 통한 수익사업과 회원증대, 특소세 인하 등 대정부 건의, 유통질서 확립 등 8대 사업 계획을 밝히며 회원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또 올해 회원사를 300여개 업체로 늘리는 한편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분화하고 사업 유형별로 부회장을 선출하는 등 회원사에 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협회는 골프용품 제조, 수입, 판매 회사는 물론 회원권 거래소까지 수용가능 회원사가 1,100여개 업체에 달해 활성화가 실현되면 대정부 건의를 비롯한 업계 의견을 반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업체들도 있어 난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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