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해양감시선이 18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이 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센카쿠 1km 지역까지 접근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전했다.
중국 해감선 3척은 이날 오전 8시54분(일본시각)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섬 동쪽의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들어가 약 20분간 섬 주위를 한 바퀴 돌았으며 이중 하이젠(海監) 50호는 섬 1km 지점까지 진입했다.중
국 정부 선박이 센카쿠 열도에 이처럼 가까이 접근하기는 처음이다. 이전에는 지난달 21일 우오쓰리섬에서 약 2km 떨어진 곳까지 다가간 적이 있다.
이처럼 중국이 해감선을 1㎞ 지점까지 접근시킨 것은 일본의 반응을 떠보면서 센카쿠 상륙 추진 등 추가 주권강화 조치를 추진하기 위한 준비행동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외무성의 스기야마 신스케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주일중국대사관의 한즈창 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해감선의 센카쿠 접근에 대해 항의했으나 중국은 이 항의를 접수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현은 지난 15일 자국 정부에 센카쿠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 신청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중국은 일본의 이런 방침에 대해 센카쿠는 중국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일본은 등재신청을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일본이 추진하는 이런 음모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