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4일 연속 하락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2포인트(0.25%) 하락한 1,086.64를 기록했고 KRX100지수는 0.21포인트(0.01%) 내린 2,217.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의 약세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전날보다 7.7포인트 하락한 1,081.69로 시작한 후 1,070선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여 1,080선을 지켰다.
지난 주말 급락에도 불구, 반등강도가 약한 가운데 주중반 옵션만기일과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조정국면이 지속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01억원어치와 84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프로그램매매수 5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63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업종별로는 종이, 의약품, 철강, 기계, 운수장비, 전기가스, 보험이 강세였고음식료, 섬유,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 의료정밀, 유통, 건설, 은행, 증권 등 나머지는 모두 약세였다.
삼성전자(0.36%)는 5일 연속 하락했고 POSCO는 철강가격 안정 전망 속에 초반약세에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2.4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되며 `어닝 쇼크(earning shock)'를 기록한 참이앤티(-3.75%)는 9일째 약세를 지속했으며 한진해운도 2.4분기 실적부진 평가 속에 8.45% 급락세를 보였다.
분식회계를 고해성사한 두산산업개발(6.94%)은 초반 급락세를 보이다 장후반 낙폭이 줄어들었다.
남양유업(-7.18%)은 거래량이 200주를 밑도는 가운데 3일만에 급등세에 제동이걸렸고, LG카드(2.40%)는 해외 ABS발행 성공으로 오름세를 탔다.
신세계(-0.14%)는 본점 신관 오픈으로 실적향상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초반강세를 보였으나 후반 약세로 돌아서며 3일 연속 하락했고, 지난주말 10% 이상 하락했던 하이닉스(1.81%)는 약세로 출발했다가 상승세로 전환됐다.
대한항공(1.04%)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항공실적 호조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했다.
현대상선(-7.99%)과 현대엘리베이터(-3.04%) 등은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의 비리 혐의가 포착돼 대북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 등 277개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6개 등 460개였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3억8천321만주, 거래대금은 2조2천626억원으로 전날에비해 크게 줄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일정 부분 해소됐으며 1,080~1,070선에서 저점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밝히고 "금주에 옵션만기일이겹쳐있어 주후반께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