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이 2ㆍ4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됨에도 중장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한세실업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증가, 영업이익은 53.2% 감소한 2,654억원, 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익 감소폭이 큰 이유는 신규공장인 베트남 3법인이 지난해 11월부터 가동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진데다 베트남1법인을 우븐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고 있어 이에 따른 비용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세실업의 이익률 하락이 생산량 증가를 위한 것이므로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중저가 수요가 충분한데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수혜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중저가 브랜드 의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견조해 수주가 탄탄한 상황”이라면서 “한세실업의 생산량 60%가 집중되어 있는 베트남이 향후 TPP 수혜국이 될 가능성에 대비해 섬유의복생산 관련 인프라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