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대우가 GM의 빠른 정상화에 힘입어 실적이 더욱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지난 2009년 파산했던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중국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급속히 정상화되면서 납품업체인 S&T대우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12개월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21.6% 상향조정 한다”고 밝혔다.
GM은 지난 3ㆍ4분기에 20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리며 11년 만에 최대의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연속 흑자행진이자, 1~2분기 순익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GM이 소형차에 대한 해외 현지생산을 늘리면서 S&T대우의 직수출도 2009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S&T대우는 지난 12일 장 막판 시장전체의 약세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0.71% 하락한 3만4,900원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장중엔 2.99%까지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3만6,200원으로 갈아치우는 뚝심을 보였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T대우는 GM 외에도 현대차와 기아차로부터 신규수주가 잇따라 관련매출이 올해 450억원에서 2011년 7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또 마진이 높은 방산 매출도 4ㆍ4분기부터 급증하면서 올해 620억원에서 내년엔 1,170억원까지 늘어 성장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