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4% 월드컵 16강 통과 기대"

"예선 2승1무, 토고전 2대1 승리 최다 점쳐"
'최대 활약' 선수로는 박지성 꼽아

국민 대다수가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우리 대표팀의 16강 통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팀의 예선성적으로는 2승1무를 가장 많이 예상했고, 대표팀에서 가장 활약을 펼칠 선수로는 박지성 선수를 꼽은 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는 독일 월드컵 개막 나흘전인 4일 만 19세이상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의 83.8%가 우리 대표팀이 16강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같은 예상비율은 일본 미쓰비시연구소가 최근 일본 국민 2천100명을 상대로한 조사에서 일본대표팀의 16강 이상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 76.9%보다 높은 것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4일 밤 우리 대표팀과 가나 대표팀간 최종평가전(대표팀 3대 1 패배)이 이뤄지기 전에 실시된 것으로 한-가나전 이후 국민 기대치가 대폭 낮아졌다는 온라인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리서치 지용근 대표는 "온라인 조사에는 축구에 관심이 매우높은 20~30대 계층이 주로 적극 참여하고 조사방법도 여론조사 전문기관과 많이 다르다"며 "우리는 일반 국민을 조사대상으로 삼았고, 조사결과도 국민들의 기대나 희망이 많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리서치 조사결과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예상한 응답자가 49.7%로가장 많고 `8강 진출' 21.0%, `4강 진출' 10.7% 순이었다. 우리 대표팀의 예선 성적으로는 `2승1무'가 22.0%로 가장 많고 `3승'이 13.9%로뒤를 이었으며 이밖에 `1승1무1패' 8.8%, `1승2무' 7.7%, `2승1패' 6.5%, `1무2패'2.0% 등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팀이 속한 예선 G조 국가 중 첫 경기 상대인 토고에 대해서는 `2 대 1'(27.7%), `1 대 0'(20.7%), `2 대 0'(17.9%) 등으로 승리를 예상하는 등 69.7%가 승리를낙관했다. 스위스전에도 승리를 예상한 이가 39.6%에 달한 반면 프랑스전에 대해서는 승리를 예상한 비율이 24.2%에 불과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활약을 펼칠 대표팀 선수로는 응답자의 60.1%가 박지성선수를 꼽았고 이어 박주영 7.0%, 이천수 5.0%, 안정환 4.7%, 이영표 4.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무작위 추출법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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