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회식을 열며 열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자연 보전 분야의 세계 최대 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주관으로 지구촌의 자연 및 환경 보전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4년 마다 개최된다.‘자연의 회복력(resilience of nature)’을 주제로 하는 이번 총회에는 세계 180여 개국의 환경전문가와 정부관계자, 환경단체 관계자 및 외교 사절 등 1만 여명이 참가했다.
개회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아쇼크 코슬라 세계자연보전연맹 총재, 줄리아 마통 르페브르 사무총장, 이홍구 WCC조직위원장, 유영숙 환경부 장관 등 주요인사와 각국 정부, 국제기구 대표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축하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식량 안보 등의 인류 문제는 자연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바탕으로 한 지구 책임적 문명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연생태 보호지역 지속확대 ▦생태관광 활성화 등 자연자원의 현명한 이용체계 구축 ▦백두대간, 비무장지대(DMZ), 동해ㆍ서해ㆍ남해안 도서연안 등 한반도 3대 핵심 생태축의 보전과 복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세계자연보전연맹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