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과 한강이 합류하는 하천 구간이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정비돼 내년 9월부터는 서울 도심에서 한강 둔치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청계천 하류구간인 신답철교에서 중랑천 한강 합류점까지 5㎞구간에 대해 238억원을 들여 치수 및 환경정비 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공사중인 청계천 복원구간과 2008년 조성 완료 예정인 뚝섬 서울숲까지 연계성이 확보돼 청계천이 시작되는 광화문에서부터 한강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 구간에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를 만드는 한편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하천변의 경사를 완만하게 바꿀 계획이다. 또 콘크리트 블럭을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친화적 블록으로 교체하고 징검다리, 수생식물원, 관망대, 생태공원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강형우 청계천복원추진본부 공사1담당관은 “청계천 준공일인 내년 9월에 맞춰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서울숲과 더불어 시민들의 쾌적한 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