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중 절반에 가까운 450만명이 녹슨 옥내배관 때문에 오염된 수돗물을 마시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서울시의회 김성구의원은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약 150만 세대가 음용수용도로 부적합한 노후된 아연도관을 옥내배관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세대당 3명씩약 450만명의 시민이 내부에 녹이 슬어 세균, 중금속 등으로 오염된 배관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하지만 이들 오염된 옥내배관의 90% 가량이 건물구조상 교체가 거의 불가능하고 이 때문에 시민들은 아무런 대책 없이 오염된 수돗물에 그대로 노출돼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