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부산 해운대 센텀캠퍼스서 ‘제2회 아시아대학생영화제’

아시아 6개국 30개 대학 참여
개막작 '안개 속의 정류장' 등 총 42편 상영

20주년을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아시아 6개국 30개 대학이 참여하는 ‘제2회 아시아대학생영화제’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동서대 해운대 센텀캠퍼스에서 열린다.

동서대가 주관하는 이번 아시아대학생영화제는 지난 2009년 한국과 중국 간의 교류로 시작한 이후 대만, 일본, 베트남, 태국, 몽골 등이 참여하는 범 아시아적 영화축제로 성장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중국 16편, 한국 14편, 일본 5편, 대만 1편, 베트남 2편, 몽골 2편, 태국 2편 등 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부문에 총 42편이 상영된다.

개막식은 30일 오후4시30분 해운대센텀캠퍼스 소향뮤지컬씨어터에서 열리며, 임권택 감독과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석해 아시아의 젊은 영화인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영화아카데미, 북경전영학원, 상해대를 포함한 아시아의 유수 영화대학에서 초청된 80여 명의 교수와 학생감독, 국내외 영상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개막작으로는 중국 전매대학교 장캉의 ‘안개 속의 정류장(A Stop in the Mis)t’를 상영한다.

심사위원으로는 ‘제보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심사위원장), ‘범죄와의 전쟁’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 2000년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귀신이 온다’의 시나리오 작가 수핑, 중국 영화투자제작사 대표 앨런 주, 일본의 저명한 평론가이자 교토조형예술대학 교수인 테라와키 켄 등이 참여한다.

영화제에는 영화상영 뿐 아니라 아시아영화 대학 교육자 세미나, 마스터클래스, 아시아대학영화제의 밤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특히 다음달 1일 열리는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중국의 저명한 시나리오 작가 수핑이 ‘귀신이 온다’ 등 집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이번 영화제는 아시아 국가의 학생, 교수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다양한 문화를 배우는 영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향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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