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정통신사업 신설로 최근 주목/단점 보완땐 21C 통신혁명 주도최근 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상정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는 새로 신설한 별정통신사업자에 대한 내용을 담고있다.
「신설 별정통신사업은 기간통신사업자의 전기통신회선설비를 이용하여 기간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음성재판매, 인터넷폰 등)과 건물구내에 통신설비를 설치하거나 이를 이용한 구내 통신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업으로 정한다. 별정통신사업자는 재정 및 기술적 능력 등 일정요건을 갖추어 등록하면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기간통신사업과 부가통신사업으로 구분해온 그동안의 통신서비스업 분류법이 적합하지 않게 된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이런 조치로 최근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중 하나가 인터넷폰 서비스이다.
인터넷폰 서비스란 인터넷망을 통하여 지방 또는 국가간 전화통화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망을 통한 전화통화는 기존의 거리별, 시간별로 책정하던 요금체계와는 달리 전세계 동일한 요금이 부과된다.
우리나라에서 미국과 15분간 통화할 경우 기존 전화요금은 2만4천원이 들지만, 인터넷폰은 시내전화요금인 2백40원만 부과된다.
1995년 이스라엘의 보컬텍사에서 처음 선보인 인터넷폰은 단지 컴퓨터와 컴퓨터로만 가능했으며 일반 아날로그 음성이 PSDN(일반공중전화망)을 통하여 인터넷 서버에 도달하면 서버는 이를 디지탈 음성으로 압축하여 인터넷으로 외국의 인터넷폰 서비스사의 서버에 보낸다. 외국의 인터넷폰 서비스사는 다시 디지털 음성을 아나로그로 음성으로 변환하여 가입자의 컴퓨터로 보내는 원리였다.
그러나 일반전화에 비해 통화음질이 떨어지고, 상대방도 똑같이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인터넷망을 통한 전화통화 방식은 컴퓨터에서 컴퓨터로, 컴퓨터에서 전화기로, 전화기에서 컴퓨터로, 전화기에서 전화기로 연결하는 4가지 형태가 있다.
아직은 컴퓨터에서 전화로만 가능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이 점점 보완되어 가고 있으며, 통화음질 또한 일반 전화수준과 별 차이가 없어 머지않아 전화기 대 전화기서비스가 가능한 인터넷 게이트웨이 시스템이 등장할 예정이다.
인터넷폰은 21세기 정보통신사회로 가는 하나의 또다른 패러다임이다. 지금 품질이 떨어지고 사용률이 낮다고 해서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산업사회로의 이행이 그랬던 것처럼 정보사회로의 이행도 피할수 없는 과정이고, 산업사회가 기계를 필요로 했듯이 정보사회에서도 컴퓨터나 인터넷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터넷폰은 또 하나의 통신혁명이 될것이다.<박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