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고정 거래가격이 이번 주부터 20% 가량 인상된다.이에 따라 128메가D램의 경우 4달러 후반대로 올라서며 3월에는 최고 5달러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ㆍ하이닉스반도체 등은 IBM 등 주요 PC업체에 공급하는 고정 거래가격을 이번 주부터 20% 안팎 올리기로 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2월 이후 6번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정 거래처들과 가격 인상 협상을 마무리, 이번 주 중 업체별ㆍ품목별로 15~20% 정도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128메가D램은 4달러 후반, 256메가D램은 9달러 중반 선에 이르게 됐다.
하이닉스도 "종전 4달러 선이었던 가격을 4달러 후반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은 "공급부족 현상과 3월 신학기 특수, 가격상승에 대비한 대형 PC업체의 선수요 등으로 당분간 상승요인이 계속될 것"이라며 "다음달 중 5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기기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