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법정관리인에 곽영욱씨 재선임

법정관리 중인 대한통운의 관리인에 곽영욱 사장(46.사진)이 단독으로 재선임됐다. 대한통운은 1일 곽영욱 사장이 법정관리인에 단독으로 재 선임돼 이날 오전 서울지방법원에서 임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지난 2001년 7월 대한통운의 법정관리 인가 시 기존 경영진 임에도 불구하고 극히 이례적으로 공동 관리인에 선임됐었다. 대한통운 경영난의 원인이 회사 내부에 있었던 게 아니라 당시 모기업이었던 동아건설의 지급보증 때문이라는 점을 법원에서 감안했기 때문이다. 곽 사장은 존폐 위기에 처했던 대한통운을 안정화 궤도에 올려놓은 점을 인정 받아 지난 해와 올해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기업 우수 경영자로 선정돼 특별 보너스를 받기도 했다. 한편 당시 법원이 곽 사장과 함께 선임했던 김대영 공동 관리인은 임기가 끝남에 따라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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