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화제] 갤러리 현대 30주년 기념전 등

■ 갤러리 현대 30주년 기념전서울 종로구 갤러리 현대(02~734-6111)는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7일부터 25일까지 28명의 대표적인 작가를 초청해 전시회를 갖는다. 갤러리 현대는 지난 70년 4월 4일 인사동에 화랑을 오픈한 이래 지금까지 300회가 넘는 전시회를 가졌고, 국제 아트페어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갤러리 현대는 특히 박수근, 이중섭, 도상봉 등 지금은 국내 최고의 위치에 오른 작가들을 발굴, 적극적으로 재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왔다는 평판을 듣고 있다. 출품작 중에는 작가들의 최신작부터 좀처럼 일반에 공개되기 힘들었던 명작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30주년 기념전 출품작가는 다음과 같다. 김환기 김인승 김흥수 김종학 권옥연 남관 도상봉 문학진 박수근 박고석 변종하 이중섭 이대원 이만익 임직순 오지호 유영국 윤중식 장욱진 최영림 최욱경 황염수 김기창 변관식 이상범 이응노 장우성 천경자. ■ 전통 문방구류 한자리에 서울 종로구 인사동 공화랑(02~735-9938)에서 전통 문방구류 전시회를 지난 4일 오픈해 오는 18일까지 계속한다. 전시품들은 옛 선비들이 즐겨쓰던 200여점에 달하는 문방용품들이며, 일반에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도 많은 편이다. 특히 연적 중에서 「청화백자호랑이연적」은 최근 일본에서 사들여온 것으로 호랑이 모양의 연적은 이것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백자투각연화문 필통」은 일제시대에 나온 유물 도록에 실린 것으로 일본인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유물이다. 고려 때 백토와 청자토 그리고 철채를 섞어 반죽해 만든 「연리문 족자마구리」는 이번에 처음 일반에 공개되는 것으로 관심을 모을 만하다. 공화랑은 전시기간 중 옛 선비의 방(문방)을 그대로 재현 전시한다. 입력시간 2000/04/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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