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정보 수집 이젠 모바일이 대세

SK엔카 앱 이용자 13만명 돌파
홈페이지 방문자의 73% 수준

소비자들이 중고차 구입을 위한 정보를 수집할 때 모바일 어플을 활용하는 빈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국내 최대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에 따르면 SK엔카 어플리케이션(앱)의 하루 평균 방문자수가 올해 10만명을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증가 속도가 덜해 홈페이지와 앱의 방문자 차이가 크게 줄고 있다.

SK엔카 홈페이지와 앱의 연도별 하루 평균 방문자수를 보면 2011년 SK엔카 홈페이지의 일 평균 방문자 수는 16만6,703명으로 앱의 일 평균 방문자 수(4만1,414명)보다 12만5,289명 많았다. 이 격차는 점차 줄어들어 올해 7월까지 홈페이지 일 평균 방문자 수는 19만1,234명, 앱의 일 평균 방문자 수는 13만8,645명을 기록해 격차가 5만2,589명으로 줄었다. 2011년 당시 홈페이지 방문자 수의 25%에 불과했던 앱 방문자가 약 73% 수준까지 늘어난 것이다.

앱 이용은 올해 1월 최초로 일 평균 방문자 수 10만 명을 넘어선 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보다 1.6배, 앱 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에 비하면 3.3배 증가했다. 홈페이지 일 평균 방문자 수는 지난해 대비 올해 1.1배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 못지 않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3,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이 앱을 선호하는 현상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SK엔카 앱에서는 홈페이지와 큰 차이점 없이 차량을 직접 등록하고 매물을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델 초성, 차량번호 등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매물 검색이 가능하다.

앞으로도 중고차 앱 이용자 수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SK엔카가 지난 7월29일 출시한 소비자 맞춤 중고차 추천 앱 '라이프엔카'는 출시 하루 만에 1,000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2010년 12월 출시된 SK엔카 앱은 지난 7월9일 누적 1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내년 3월에는 앱 하루 방문자 수가 홈페이지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장은 "중고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앱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소비 행태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앱 활성화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중고차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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