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남자프로배구 컵대회에서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대캐피탈은 28일 경기도 안산의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안산ㆍ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3대1(24대26 25대22 25대23 25대18)로 역전승했다. 현대캐피탈은 2006년과 2008ㆍ2010년에 이어 3년 만에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남녀부 통틀어 이 대회 최다 우승이다.
이번 우승은 김호철 감독이 현대캐피탈 사령탑에 복귀한 뒤 처음 나온 대회이기도 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팀에 합류한 리베로(수비전문) 여오현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송준호가 후위공격 14개와 블로킹 두 개를 포함, 32점을 퍼부으며 김 감독에게 우승을 안겼다. 우리카드는 창단 첫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