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 상장법인의 자금조달 규모가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4월 코스닥 상장법인의 자금조달 규모는총 1조4천9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4.0%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례없는 증시활황기였던 지난해말보다 위축되기는 했으나 올해에도 인수.합병(M&A) 등을 재료로 자금조달이 꾸준히 이어진 결과로 해석된다"고말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은 8천475억원으로 135.5% 늘었으며 사채발행을 통한자금조달은 6천440억원으로 249.2% 늘었다.
유상증자의 경우 제3자 배정방식이 전체의 47.5%인 4천24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사채발행은 해외 전환사채(CB)가 전체의 47.0%인 3천24억원에 달했다.
소속부별로 보면 벤처기업은 총 조달액 6천157억원 가운데 64%에 달하는 3천941억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조달했다.
일반기업은 전체 8천758억원 가운데 51.8%에 달하는 4천535억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조달하고 48.2%인 4천223억원은 사채발행 방식으로 조달, 벤처기업에 비해 사채발행 방식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