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대구은행 [향토 중견기업 집중해부] "대구·경북 인구 62%가 우리 고객" 지역 밀착경영으로 견조한 성장 지속올영업력 강화 총력…"초우량은행 도약"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co.kr 관련기사 대구은행, 솔개 프로젝트란 이화언 대구은행장 대구은행 새 CI 대구은행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67년 10월 7일 설립된 대구은행은 지난 39년 동안 우수한 영업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최고 우량지방은행으로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상주 인구의 62%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고, 지역 중소기업에 단일 금융기관으로는 가장 많은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파이프 라인’ 역할을 담당하는 등 탁월한 지역밀착화를 자랑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창립 4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글로벌 초우량 지역은행’을 실현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글로벌 이미지가 강화된 새 휘장 CI를 발표했고, 기업문화 혁신프로그램인 ‘솔개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 중이다. ◇뛰어난 지역 밀착경영=대구은행의 설립 당시 자본금은 1억5,000만원. 39년이 흐른 지난해 3분기에는 8,000배가 넘는 1조2,316억원 으로 커졌다. 사상 유례없는 IMF 경제위기 속에서도 공적자금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505억원) 대비 34.3% 증가한 2,021억원.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총수신과 총대출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5.8%, 11.8% 증가한 16조8,901억원과 12조5,067억원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영업실적은 은행권의 격심한 경쟁 속에서도 안정적인 지역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영업력 강화에 주력해온 결과로 분석된다. 대구은행 고객(지난해 말 기준)은 약 324만명으로, 대구·경북 인구(524만명)의 62%에 이른다. 수신부문 시장점유율은 대구 42%, 대구ㆍ경북 33%로 광역자치단체 기준 특정지역 시장점유율이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대구은행의 주가도 활발한 국내ㆍ외 IR 등에 힘입어 2002년 4,760원(연말기준), 2003년 5,770원, 2004년 7,200원에 이어 현 이화언 행장이 취임한 2005년에는 2배 이상 급등한 1만5,300원, 지난해 1만5,900원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선포=대구은행은 한발 더 나아가 지난해 ‘지속가능경영’을 선포했다. 이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무실적 향상과 함께 윤리ㆍ환경, 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경영을 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 지난해 9월 지속가능경영 부문의 국제기구인 ‘Global Compact’와 ‘UNEP/FI’에 가입하고 금융권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대구은행은 앞으로 대구ㆍ경북 지역민, 주주 및 투자자, 임ㆍ직원 등 이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환경ㆍ윤리, 사회공헌 부문에서 은행의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최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DGB봉사단 등 사회공헌 활발= 사내 봉사단체인 ‘DGB봉사단’은 지난 2002년 2월 임ㆍ직원 240여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양적ㆍ질적 성장을 거듭해 지금은 전체 직원의 약 90%인 2,500여명이 참여하는 지역 최대 봉사단으로 성장했다. 지난 2003년 2월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를 비롯해 같은 해 9월 태풍 ‘매미’ 피해복구, 2004년 1월 문경 폭설피해, 2005년 말 서문시장 화재 등 대형 재난 때마다 시민들 곁을 지켰다. 대구은행은 또 매년 순이익 가운데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는데 지난 2005년에는 당기순이익의 5.59%인 79억원을 지역사회 공헌사업에 지원했다. 장학문화재단에도 30억원을 추가 출연, 기금 규모를 100억원으로 늘렸다. ◇영업력 강화 등 ‘글로벌 초우량 지역은행’ 도약=창립 40주년을 맞는 올해 대구은행은 경영목표를 ‘영업이 강한 은행’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역시장 지배력 강화, 교차판매 및 비이자 수익 지속확대, 자산운용 및 자산건전성 제고, 신성장 사업 강화, 시너지 영업 강화를 5대 핵심전략으로 추진키로 했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 우선 최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영업지원단 등 이른바 ‘사무조직’을 대거 없애는 대신 영업점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본부급에서도 정보시스템본부가 없어지고, 방카슈랑스사업팀이 유사부서에 통합되는 등 14개 부서가 통폐합되는 등 군살을 뺐다. 반면 기관영업 강화를 위해 공공금융본부를 신설했고, 자본시장본부를 투자금융본부로 개편해 IB업무를 강화하는 등 기존 관리중심의 본부를 영업중심으로 개편했다. 입력시간 : 2007/01/10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