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대 컴퓨터 상용화를 계기로 디지털 기술이 출현하였고, 90년대 동영상의 디지털화로 정보 미디어의 전영역이 디지털 범주안에 놓이게 되었다. 특히 인터넷은 본격적인 디지털시대로 도래의 큰 획을 그었다. 이제 디지털은 기술과 인프라 구축의 차원을 넘어 지식정보화 사회의 핵심기반으로 자리매김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인터넷은 REAL TIME COMMUNICTION을 가능하게 해줌으로써 LIFE STYLE과 사고의 관점을 변화시키고 있다. 몇 년전만하더라도 직접 물건을 보고 만져봐야만 사던 소비행태는 이제 INDIVIDUAL CYBER SPACE를 통해 문화공연 예약에서 심지어는 억대를 넘는 주택가지 자유롭게 거래하는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유행과 패션이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노동력, 자금 등 물리적인 투입요소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기존의 모방보다는 기발한 착상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시대는 창의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개인들은 다양한 정보와 질높은 서비스의 제공을 원하고, 기업은 변화하는 시장환경과 고객의 다양한 니드에 따라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한다.
TV보다는 컴퓨터에 익숙한 요즘의 「N」세대는 우리에게 마치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처럼 보여질 때가 있다.
기성세대가 살아온 과거를 돌이켜 볼 때 첨단이란 용어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세대에게 후생가외(後生可畏)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나이를 먹을수록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데 더 능동적이 되지 않으며, 그저 고려장을 당할 시간만 기다릴 수밖에 없다. 우리도 그 중심부에 서야 한다. 지갑에 현금만 있으면 안심할 수 있던 시절이 이었다면 이젠 호기심과 적극적인 도전없이는 안심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마음을 다잡고 따라갈 시간이 된 것이다.
朴元淳 SK생명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