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도 좋지만 보디 페인팅용 스티커 부작용은 조심하세요"27일 경인지역 의료기관 등에 따르면 거리 응원 때마다 등장하는 페이스 페인팅과 스티커가 잘 지워지지 않아 가려움증이나 따가움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이들 스티커는 볼이나 어깨 등 피부에 직접 붙이는 스티커는 주로 노점상에서 판매돼 성분 표시나 사용설명서도 없고 비누로 쉽게 제거되지 않아 이를 지우려다 피부에 큰 상처를 입히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 화성시 축협직원인 조모(36ㆍ수원시 장안구)씨는 "한국 경기 때마다 얼굴과 가슴에 붙였던 보디 페인팅용 스티커가 잘 지워지지 않아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 수원시 동수원병원을 비롯, 아주대학 병원, 인천 길 병원 등 경인지역 크고 작은 병ㆍ의원 20여 곳에 하루평균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7명까지 스티커로 인해 자극성 피부염 또는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켜 병원을 찾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이 피부과의원 조민규원장은 "페인팅 성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스티커를 붙이기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미리 바른 뒤 붙이거나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