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모로코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잇따라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5일(현지시간) 모로코의 ODI 인광석 비료공장 건설공사와 사우디아라비아 호우트 가스설비공사 등 총 4억6,000만달러(한화 약 5,150억원) 규모의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ODI 인광석 비료공장 건설공사는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Rabat)에서 남서쪽으로 180㎞에 위치한 조르프 라스파 산업단지 내에 인광석을 가공, 복합비료를 생산하는 2개의 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약 3억3,000만달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27개월이다.
발주처인 모로코 인광석 공사(OCP)는 당초 2개의 플랜트 공사를 4개의 패키지로 나눠 각각 다른 건설사에게 맡길 계획이었으나 대우건설이 그동안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플랜트 사업을 진행하면서 보여준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높이 평가해 4개 패키지를 일괄계약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호우트 가스설비공사는 쿠웨이트와의 접경지역인 알카프지 호우트 유전에서 생산되는 수반가스를 분리해 처리, 송출하는 육상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약 1억3,000만달러(한화 약 1,450억원)며 설계와 구매, 시공을 일괄 수행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