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 활용 크게 늘어/24기중 17개사서 20기 사용

지난해 서비스에 들어간 무궁화 1·2호 위성의 통신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있다.한국통신은 서비스 개시 1년만에 1·2호 위성의 통신용 중계기 24기 가운데 83%인 20기를 기업들이 사용중이며 정부 기간통신망용 등 예비용으로 할당된 2기를 제외한 나머지 2기도 기업의 사용 신청이 쇄도, 조만간 통신용 중계기는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삼성데이타시스템 등 17개 업체가 현재 사용중인 20기의 통신용 중계기 가운데 7.89기를 임대, 사내 통신망을 구축하거나 무선호출, 전광판사업 등 부가통신사업에 이용하고 있는 등 중계기 임대서비스가 가장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계기 임대서비스 외에 한국통신이 제공하는 위성통신서비스 가운데 활용도가 높은 것은 케이블TV 프로그램 분배서비스로 매일경제 TV 등 19개 업체가 5기를 사용, 케이블TV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있다.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위성비디오서비스(TVRO)로 순복음교회, 삼보컴퓨터, 디지틀조선, 한국마사회 등 10개사가 3.88기를 사용, 사내방송이나 원격 설교, 경마 중계 등에 쓰고 있다. 중계기 임대서비스의 용도로는 사내 화상회의, 방송 등에 61%, 공공망 구축에 14.5%, 광고방송에 13.7%, 무선호출사업에 5.7% 등이 쓰이는 것으로 조사됐고 대기업 및 부가통신사업자가 전체의 55%를 차지하고 있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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