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구 개포동 주공 2~4단지에 대한 예비안전진단 심의가 6월초로 다시 연기됐다.
27일 강남구에 따르면 26~27일 양일간에 걸쳐 안전진단 평가위원회를 열어 개포 주공 2~4단지에 대한 예비안전진단을 심의한 결과 현장조사를 한 뒤 다시 논의키로 했다.
강남구청 주택과 한 관계자는 “2~4단지의 현장 조사를 마친 후 심의를 다시 하기로 했다”며 “빠르면 6월초 예비안전진단 심사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남구는 이에 앞서 재건축 안전진단 심의기준을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區) 조례`개정안을 만들어 시에 상정했다. 새 구 조례는
▲심의의결 방식을 종전 만장일치에서 다수결로 바꾸고
▲안전진단 평가 시 재건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용성에 중점을 두도록 한 것이 골자다.
6월초 심사에서는 새 조례 적용을 받게 되는 데 의결방식이 다수결로 전환됨에 따라 개포 주공이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개포 주공과 더불어 안전진단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구 조례 개정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