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야간대학원에서도 박사딸수있다

내년부터 주로 야간대학원으로 이용되는 특수대학원에도 전문박사과정이 개설돼 직장인, 기업인 등의 박사학위취득이 훨씬 수월해진다.교육부는 12일 「대학원제도개선 및 2000학년도 대학원생 정원조정기본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는 9월까지 관련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개선안은 내년부터 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에도 기존 학술박사(PH.D)는 물론 다른 전문학위(석·박사)도 신설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특히 직장인 재교육 등 평생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교원, 교사 등 기본적인 요건만 갖추면 특수대학원 신설을 포함하는 정원조정을 모두 허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대부분 이론교육 위주로 운영돼 온 전문대학원은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전환돼 법학·의학·신문방송학·경영학·교육 등 전문영역을 모두 개설할 수 있다. 교육부는 또 지금까지 계열별, 대학원별로 대학원 정원이 따로 배정되던 것을 전체 대학원 정원 내에서 계열별 정원을 총장이 자율적으로 상호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의 「인기, 비인기」 대학원간 정원조정이 가능하게 됐다. 이같은 대학원 제도개선이 이뤄질 경우 국내 대학원은 기존의 일반대학원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원, 직장인·기업인의 평생교육을 위한 특수대학원 등으로 전면 재편될 전망이다. 국내에는 212곳의 일반대학원과 8곳의 전문대학원, 443곳의 특수대학원 등에 14만여명의 대학원생이 등록돼 있다. 한편 교육부는 세계수준의 대학원 육성사업인 「두뇌한국 21」(BK 21) 사업에 선정되는 대학원은 정원을 동결하기로했다. /오현환 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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