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옥사장은 45년 전라북도 익산의 함라면에서 출생, 어린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 대전중학교를 거쳐 명문고인 서울고등학교에 진학, 서울로 유학을 왔다.金사장은 어린시절부터 독립심이 강해 고등학교때부터 입주과외를 하며 용돈을 벌어썼다. 집안형편이 어려워 고학을 한게 아니다. 金사장의 부친은 당시 함라면에서 2곳의 정미소를 운영하던 유지였다.
63년 서울대 법과대학에 입학한 金사장은 사법고시에 뜻을 품고 공부하다 졸업후 행정고시로 방향을 틀었다. 69년 7회 행정고시 일반행정직에 합격한 金사장은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96년까지 공정거래위원장 부위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날때까지 金사장은 경제관료로서 한강의 기적을 일구는데 젊음을 바쳤다.
金사장의 행정고시 동기에는 한이헌 전수석, 이석채 전장관, 임창렬 경기도지사, 이기호 노동부장관등이 있다. 대학동기로는 최경원 법무부차관, 박순용 서울지검장등이 있다.
金사장은 유명한 바둑광이다. 고시공부를 하던 시절 도시락 두개를 싸들고 도서관에 가서 오전공부를 하고는 점심때 기원으로 달려가곤 했다. 결국 기원에서 저녁을 먹고 밤 11시까지 바둑에 심취했다. 지금도 바둑에 열심이다. 상명대 이준방이사장, LG종합건설의 구본무전무가 바둑친구다.
金사장은 경제기획원시절 청우회라는 등산모임을 만들어 초대회장을 할 정도로 산을 즐겼다. 매주 등산을 하며 건강을 다진 金사장은 지금은 골프에 열심이다. 핸디14수준으로 매주 필드를 찾는다.
金사장은 조용하고 과묵한 분위기를 풍기나 보스기질이 강하다는 평이다. 金사장과 사무관시절부터 같이 근무해온 기획예산위원회의 김병일 사무처장은 『金사장은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라며 『조용하고 온화한 성격에 부드러운 화술이 특징이나 내면에는 강한 뚝심과 추진력, 그리고 리더쉽이 숨어있다』고 말했다.
金사장은 후배관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사심이 없고 의인기질이 있어 따르는 후배가 많다.
슬하에 3녀를 두고 있는 金사장은 공부하라는 말을 안했다. 그는 평소 『공부를 잘하는 사람보다 정이 있는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을 해왔다. 세딸중 장녀는 이화여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고 둘째와 세째는 각각 연세대와 이화여대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각각 전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