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시 예정인 아이폰4의 국내 예약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KT는 정식 출시 전에 예약 가입을 한 차례 더 실시하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아이폰4의 예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20만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16GB(기가바이트) 모델이 11만2,00여대, 32GB 모델이 8만8,000만여대에 달했다. 전체 예약가입자 중 남성은 67%, 여성은 33%를 기록했다. 특히 20~30대 연령층이 85%를 차지,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4는 예약가입 첫날 13만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매일 1만명 꼴로 가입자가 줄어들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일각에서는 아이폰4의 예약가입자수가 기대보다는 저조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출시한 아이폰3Gs 모델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예약가입을 진행한 결과 6만5,000여명이 신청했다. 접수 기간은 5일에 불과했지만 당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60만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라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4가 물량 부족을 겪고 있어 예약가입자라 하더라도 언제 예약을 했느냐에 따라 제품 수령 시기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T는 예약가입을 신청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공식 출시 전에 한 차례 더 예약가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아이폰4의 출시일에 맞춰 예약가입자 중 100명을 선정,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출시행사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