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미스코리아 진 오현주(사진)씨가 11일 오전 2시15분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고인은 지난 1959년 3회 미스코리아 대회의 ‘진’으로 뽑힌 뒤 같은 해 미스유니버스 선발 대회에 출전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인기상과 스피치상 등 4개 부문의 상을 받아 관심을 끌었다. 고인은 당시 할리우드 유명 영화사로부터 영화 출연 제의까지 받았지만 가족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후 동랑레퍼토리극단 대표와 서울예술대학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공연과 후학 양성에 몰두했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전 한국장기신용은행장 김광현씨와 남수(사업가)ㆍ관수(경희대 교수)ㆍ유정(로 디자인 소장)씨 등 자녀가 있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13일 오전 8시30분, 영결미사는 오전 9시30분 압구정동 천주교성당에서 이뤄진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 (02)2258-5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