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기관 대규모 매도로 하락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로 인해 하락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34포인트(0.66%) 하락한 2,013.1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04억원, 3,0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27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6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에서 연방예산의 자동삭감(시퀘스터) 조치가 발동됐지만 이미 예고된 악재라는 평가에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국의 지난달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상승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이 나오며 하락세로 바뀌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8%), 종이ㆍ목재(0.32%), 통신업(0.31%), 보험(0.22%), 비금속광물(0.04%) 등이 상승했지만 철강ㆍ금속(-2.18%), 화학(-1.88%), 증권(-1.65%), 건설업(-1.56%), 음식료품(-1.49%), 섬유ㆍ의복(-0.97%)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현대차(0.69%), 현대모비스(0.8%), 기아차(0.36%), 삼성생명(0.96%) 등이 올랐지만 삼성전자(-0.32%), 한국전력(-0.92%), SK하이닉스(-1.89%) 등이 내렸다.

NHN이 웹보드 게임 규제안 철회로 인해 4.56% 올랐다. 반면 효성이 조석래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의 지분 매각으로 6.73% 하락했고, CJ제일제당이 설탕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로 3.3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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