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4명 중 3명 “취업목표 대기업보다 중소ㆍ중견기업”

구직자 기업규모ㆍ연봉 모두 눈높이 낮춰

구직자 4명 중 3명은 올 하반기 취업 목표를 중소ㆍ중견기업으로 잡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신입 구직자 708명에게 하반기 취업 계획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구직자들은 최종 취업목표로 중견기업(46.2%)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은 중소기업(28.4%)이었다. 대기업을 선택한 구직자는 25.4%에 그쳤다. 지난해 7월 같은 조사에서는 1위였던 대기업(29.4%)이 맨 마지막으로 밀린 것.

최종 취업 목표기업이 중견ㆍ대기업인 구직자의 30.2%도 중소기업에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대기업만을 고집했던 구직자들의 지원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이유로 ‘적성에 맞으면 규모는 중요하지 않아서’(50.9%)를 첫손에 꼽았다. 다음으로 ‘빨리 취업하고 싶어서’(37.7%), ‘유망한 기업이면 규모는 상관 없어서’(29.8%), ‘실무경험을 쌓아 이직하고 싶어서’(28.1%), ‘자격조건이 덜 까다로울 것 같아서’(26.3%), ‘대기업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서’(24.6%) 등이 있었다.

중소기업 근무 시 기대하는 것으로 ‘다양한 실무 경험으로 전문성 확보(50%)’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직자들은 ‘편안한 업무 분위기’(45.6%), ‘성과 압박 부담이 비교적 적음’(19.3%), ‘업무 강도 부담이 적음’(14.9%) 등을 선택했다.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연봉의 마지노선은 평균 2.556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조사 때 2.756만원보다 200만원이 떨어진 수치로 구직자들이 기업규모ㆍ연봉 모두 눈높이를 낮추고 있음이 확인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