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야정보통신(대표 박정수, www.hooyainfo.com)은 컴퓨터 주변기기 유통에서 시작 해인터넷복권, 시스템통합(SI)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각 사업부문마다 틈새시장을 공략해 수익모델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주력인 컴퓨터 주변기기 및 네트워크 장비 등 하드웨어 유통은 업계에서는 드물게 브랜드화에 성공한 사례가 되고 있다.
다른 업체들이 대부분 해외 업체의 브랜드를 기반으로 했다면 후야정보통신은 다코스(D@COS)라는 자체 브랜드로 주기판, 그래픽카드, LCD모니터, CD롬 드라이브·사운드카드·마우스·랜카드 등 전국의 전자집단상가에 공급하고 있다.
후야정보통신은 대부분 주문자상표부착(OEM)이나 주문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입한 하드웨어 관련제품들의 품질관리와 유통체계 정비를 통해 브랜드화하는 방식을 채택, 전국 70여개의 전국 대리점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관리를 위해 정품만 취급하는 취급하고 정상가격을 받는 등의 전략을 채택해 매니아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또 하드웨어 유통분야 못지않게 후야정보통신이 주력하는 분야는 인터넷 복권사업. 창립 첫해인 99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이미 53만명의 성인관련 데이터 베이스(DB)를 구축해 본궤도에 올려놓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www.lottoweb.co.kr)를 통해
B2B, B2C로 복권판매를 대행하고 있으며 로또복권 열풍으로 위축되고 있는 인터넷복권사업분야에서도 빅5 안에 들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정보통신분야의 3D업종이라는 SI분야에서도 후야정보통신의 차별화전략은 돋보인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사업영역확대보다는 농림부 관련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전국의 주요한 도매시장과 종자관리소, 종축개량소 등과 농림부 KMS시스템, 농림부 농촌관광포털사이트 등을 수주해 구축했다.
특히 별다른 표준이 없는 농산물 관련 DB베이스를 구축하면서 우리 농업분야의 표준코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미 200여 작물에 대한 DB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앞으로 일본 수준인 600작물에 대한 표준DB를 구축할 계획이어서 이 분야에서는 다른 업체들을 따돌리고 있다.
후야정보통신은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앞으로 인터넷 사업부문은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분야로 진출과 연계를 확대하고 SI사업부문도 일본 등 해외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또 하드웨어 유통분야도 최대 시장은 중국쪽으로 진출을 모색하면서 현지 업체들과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박 사장은 “3개 사업부문의 균형을 맞춰가면서 내년에는 SI와 인터넷 부문의 매출을 대폭 늘려 총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