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에 이어 전남ㆍ광주 지역의 대표적인 건설사인 남양건설이 자금사정 악화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35위의 중견업체로 남양 휴튼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남양건설은 조만간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회생을 모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오는 5일 만기가 돌아오는 300억원의 어음 결제가 힘들다고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마형렬 회장은 지난 3월31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회사의 사정을 설명하면서 법정관리 신청의사를 밝혔다.
남양건설은 지방분양시장 악화 여파로 천안 두정동에서 추진하던 2,000여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사업 난항으로 자금난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토지분양을 위해 별도로 설립한 계열사 남양휴튼의 사업면허를 반납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시공능력평가 순위 58위인 성원건설은 지난달 1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