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과외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전한신학원장 김영은씨(57.구속)를 상대로 관련 교사들의 1차 진술을 확인한 결과, 금품수수 여부등에 있어서 金씨와 다르게 진술한 교사는 모두 28명으로 집계돼사실여부를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날 金씨가 지난해 O고 교사 徐모씨에게 모두 네 차례에 걸쳐 2백30만원을 줬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대상 교사 4백28명외에 새로 혐의가 드러난 교사는 S여고 교감 金모씨, S여중 교감 洪모씨 등 모두 3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金씨와 다른 진술을 했거나 새로 혐의가 드러난 교사 31명에대한 소환조사를 이날중 모두 완료, 범죄혐의가 확인된 교사들에 대한 사법처리에들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이에 앞서 金씨가 고액과외를 시킨 학부모로 지목한 변호사 李모씨(46),자영업자 尹모씨 등 2명에 대해 방문 및 소환조사를 벌인 결과, 변호사 李씨로부터지난해 4천5백만원을 주고 S여고 3학년인 딸에게 6개월 동안 과외를 시켰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그러나 자영업자 尹씨의 경우 金씨의 진술과 달리 1백만원을 주고 정상적인 과외를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金씨 검거이후 1천만원 이상 고액과외를 시킨 학부모의 수는 모두 4명으로, 종전 14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이날까지 관련 교사 4백31명에 대한 확인작업을 모두 마치고 20일부터는공범의혹을 받아온 전신한학원장 權모씨(48.수배)와 전한신학원 실장 金모씨(49.여)등의 공모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