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그룹 임직원들이 연탄나르기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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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실적만 있으면 저금리 대출까지 O.K’
두산그룹은 지난 2004년부터 네트워크론(Network Loan)을 도입해 납품실적만으로 우수 협력업체에 원자재 구매와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고 있다.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급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 입장에선 고마울 수 밖에 없는 제도이다.
두산그룹은 네트워크 신청가능 회사를 두산과 1년 이상 거래한 협력업체로 범위를 넓혀 사실상 모든 거래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신청업체는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심사를 거쳐 1년 거래금액의 6분의 1까지 대출 받을 수 있도록 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우수 협력업체의 경우 각종 보증금을 면제받거나 일부 감면받으며 설과 추석 등 주요 명절에는 거래업체에 대금을 조기 지급밥고 있다.
이밖에 협력업체의 국산화 개발과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를 지원, 협력업체와의 공동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기술협력을 강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교육 투자는 물론 시설 운전자금 지원, 조직 및 운영 시스템 개선을 위한 자문 등 협력업체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두산그룹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의 경쟁력 향상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두산은 윤리경영과 상생경영의 취지에 맞게 중소기업과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중소기업과의 상생 경영 이외에 직원가족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행사, 대민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이른바 나눔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마산과 창원지역의 직원 가족을 포함한 협력업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가족음악회’ 문화행사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 태풍 등으로 자연재해가 많은 경남지역에 복구장비 및 인력을 수시로 파견해 돕고 있으며 두산중공업의 임직원 봉사 동아리인 ‘큰 사랑회’를 중심으로 자원봉사 기관과 연계해 농촌돕기활동 등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