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극장가에서는 등급별로는 15세 이상 관람가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가, 장르별로는 드라마·로맨스·가족 그리고 범죄·스릴러 영화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롯데시네마의 3월 영화산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영화관 입장객 비율에서 15세 관람가가 43.90%, 청소년 관람불가가 40.13%, 12세 관람가가 9.53%, 전체 관람가가 5.92%를 각각 차지했다.
15세 관람가 영화로는 ‘7번 방의 선물’ ‘파파로티’’웜 바디스’ ‘지.아이.조 2’ ‘베를린’, 청소년 관람불가로는 ‘신세계’’연애의 온도’ ‘사이코 메트리’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연애의 온도’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누적관객이 140만을 넘어섰다. 개봉 15여 일만이다. 이 영화는 욕설, 비속어, 배드신 그리고 사내 불륜 등이 문제가 돼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로부터 청소년 관람 불가 결정을 받았다. 제작진은 이에 불복해 문제의 장면을 부분 편집해 재심의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연애의 온도’는 지난달 21일 청소년 관람불가로 개봉됐다.‘퐁네프의 연인들’ ‘나쁜 피’ ‘소년, 소녀를 만나다’의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영화 ‘홀리 모터스’도 제한영가 등급을 받은 후 재심의를 거쳐 문제가 됐던 성기 노출 부분을 블러 처리해 청소년 관람불가로 개봉을 하는 등 영등위 등급 결정에 잡음이 있었다.
또 장르별 입장객 비율을 보면 드라마·로맨스·가족 31.33%, 범죄·스릴러 28.97%, 코미디 13.85%, 애니메이션이 3.10%를 각각 차지했다.
드라마·로맨스·가족 장르에는 ‘파파로티’’연애의 온도’ ‘웜 바디스’ ‘링컨, 범죄 스릴러에는 ‘신세계’ ‘사이코메트리’ ‘스토커’, 코미디로는 ‘7번 방의 선물’이 역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