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3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수주 소식에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만원 고지를 넘어섰다.
13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보다 4,800원(4.99%) 오른 10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 이후 5거래일 내리 올랐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아부다비폴리머컴퍼니로부터 연간 75만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수주금액이 3억300만달러에 달하며 완공 예정일은 오는 2010년 5월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프로필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올레핀 컨버전 유니트(OCU) 공장에 대한 신규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연이은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서만 2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는 등 수주실적이 양호하다. 업계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연간목표치인 3조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JP모건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의 현 주가에는 수주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로 9만3,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