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부담으로 프롬써어티 주가가 16일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프롬써어티는 전일 시설자금 154억원, 운영자금 24억원 등 178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보통주 240만주를 신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3195356주, 신주발행가는 7,440원, 상장예정일은 오는 7월24일이다.
이날 급락은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증자가 단기적인 악재는 될 수 있지만 한단계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D램 주검사장비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라며 “프롬써어티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일본 연구진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여서 증자대금이 시설자금 등에 투자될 경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J투자증권은 그러나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