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D-TV 사업 다각화

중·대형 LCD·슬림형 브라운관 TV도 생산키로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중ㆍ대형 LCD TV 및 슬림형브라운관 TV 시장에 진출한다. 10일 대우일렉트로닉스는 국내에 23ㆍ32인치의 LCD TV 3개 모델(사진)을 출시했으며 내년부터는 40인치급 LCD TV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 하반기중 슬림형브라운관 TV도 출시한다고 덧붙였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디지털TV부문에서 PDP TV 위주로 사업을 벌여왔으며 LCD TV의 경우 올 초 15ㆍ17인치급 소형제품만을 국내에 출시한 정도였다. 32인치급 LCD TV도 해외 수출용으로만 소량 제작해 왔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번 중형급 LCD TV 출시와 연내 예정된 슬림형브라운관 TV 시판을 계기로 디지털TV사업부문의 수익이 훨씬 다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가형 디지털TV시장은 PDP와 LCD TV를 양대 축으로 삼아 공략하고 100만원 안팎 가격의 중저가 시장은 슬림형브라운관TV로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LCD TV의 가격은 ▦26인치 제품 189만원 ▦32인치 제품 249만~269만원이다. 또 출시 예정인 32인치 슬림형브라운관TV는 1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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