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에 이어 시사주간지 타임이 담배인삼공사의 월드컵 테마담배 출시를 비난하고 나섰다.타임은 7일자 아시아 인터넷 판에서 '서울, 비(非)스포츠맨 행동 추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담배인삼공사가 월드컵 테마담배를 출시하려는 5월 31일은 바로 세계금연의 날"이라며 "담배인삼공사는 이 같은 사실조차 제대로 점검하지 못했다"고 비꼬았다. 이에 앞서 2002 한ㆍ일 월드컵축구대회를 기점으로 금연월드컵을 추진하고 있는 FIFA는 이번 시판에 대해 "월드컵을 이용해 담배 판매를 확대하려는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방침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타임은 담배인삼공사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월드컵 테마담배를 기획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아이디어는 좋지만 담배와 운동은 서로 어울리지 않고 운동을 하면 건강해지는 반면 흡연은 폐암을 일으키는 등 건강을 해친다"고 반박했다. 한편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미 지적재산권 등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를 끝낸 터라 판매에는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며 "다음 달 31일 월드컵담배가 정상적인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