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의 전환사채 발행에 국내외 투자자금이 대거 몰려 향후 사업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동부하이텍은 25일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에 1,838억원의 청약자금이 몰리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에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80억원과 858억원을 청약해 최고 9.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환사채는 국내 공모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금융기관들이 858억원의 기관 청약 금액 중 87%에 달하는 약 750억원을 청약했다”며 “해외 투자자들이 동부하이텍의 향후 사업 전망을 매우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달 25일 금융감독원이 해외공모 CB 발행 요건을 강화한 뒤 해외에서 국내로 공모 방식을 변경했지만 해외 투자자금이 많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당초에는 5,000만 달러 규모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추진했으나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요청이 몰리는 바람에 7,000만 달러로 증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