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한다

태국 순방일정 시작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제12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가 열리는 태국 파타야에 도착, 2박3일간의 순방일정을 시작했다. 이달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 다자외교 무대인 이번 태국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 정상들과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10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아시아나 특별기편으로 출국했으며 오후 파타야에 도착,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태국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한ㆍ아세안 정상회의’를 갖는 데 이어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한 뒤 보호무역주의 배격 의지와 국제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또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와 올 들어 세번째 양자회담을 갖고 최근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공조방안을 논의하는 데 이어 케빈 러드 호주 총리, 테인 세인 미얀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각각 갖는다. 마지막 날인 12일 이 대통령은 오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아소 총리와 한ㆍ중ㆍ일 정상회의를 갖고 동북아시아 3국 간 협력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제4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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