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시절인 지난 71년부터 최근까지 27년 동안 러시아는 131만2,670%, 무려 1만3,000배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국가통계위원회와 정부 산하 경제시황센터 자료를 인용, 가격자유화 조치가 실시된 지난 91년 인플레이션율이 160.4%에 달한 것을 비롯, 이듬해인 92년엔 2,508%, 93년에는 839%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 통신은 이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소비자 물가 인상률은 51%에 달했으며, 정부와 중앙은행의 루블화 평가절하 및 비거주인 소유 일반상업채권에 대한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조치가 있은 지난 8월 17일 이후 물가상승률은 44.5%였다고 지적했다.
이 통신은 지난 71~90년까지의 연 평균 인플레이션율은 38%였으며 평균 물가상승률은 2%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