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8일 기아차[000270]의 글로벌 생산설비 확충 계획으로 영업이익률 감소 우려가 발생했다며 `시장수익률(In-Line)'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아차 정의선 사장의 미국 공장 연내 건립 착수 의사 표명과 관련, "미국 공장 설립 추진 자체는 올바른 전략이지만 글로벌 생산설비 확충 속도는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슬로바키아, 중국에 이어 미국 공장까지 완공되는 오는 2008년이면 기아차의 연간 생산 능력은 현재보다 72%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기아차의 올해 미국내 예상 판매량은 29만대에 불과하고, 내년에도 판매량이 현저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은 어렵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관측이다.
골드만삭스는 "슬로바키아 공장이 완공될 경우 현재 80% 수준인 공장가동률이 70%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며 "여기에 미국 공장까지 문을 열 경우 영업이익률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