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영업익 증가 행진 주춤

3분기 29% 줄어 8,612억

기아자동차는 26일 올 3ㆍ4분기에 매출 11조6,250억원, 영업이익 8,6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4.1% 늘어난 것이지만 올해 2ㆍ4분기에 비해서는 7.4%ㆍ 29.4%씩 줄어들었다. 판매대수 역시 61만3,818대를 기록, 전 분기보다 12.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ㆍ4분기 8,258억원, 올해 1ㆍ4분기 1조1,206억원, 2ㆍ4분기 1조2,191억원 등 영업이익 증가 행진이 3개 분기만에 멈췄고 절대 규모 역시 1조원 미만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기아차의 이번 실적은 내수 경기 침체와 노조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아차는 4ㆍ4분기에는 국내외에서 총 73만대를 생산해 3ㆍ4분기의 생산차질을 만회하고 총 270만대인 올해 사업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한우 재경본부장은 "올해 사업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다만 염려는 환율"이라면서 "원화 강세로 인한 수익성 감소 가능성에 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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