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이사비 반영으로 영업익 줄어

이수페타시스 사상 최대 실적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매출 이연과 이사에 따른 기타비용 증가로 다소 저조한 3ㆍ4분기 성적표를 내놓았다.

엔씨소프트는 15일 올 3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줄어든 1,697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3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63억원으로 같은 기간 44% 줄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난 9월 말부터 20여일간 진행한 리니지 프로모션의 성과가 좋았지만 대부분 4ㆍ4분기 매출로 잡히면서 이번 분기 매출액이 다소 줄었다"며 "영업이익은 7월 말 연구개발(R&D)센터의 판교 이전에 따른 이사비용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3ㆍ4분기 기타비용 60억원 중 70%가량이 R&D센터의 판교 이동에 따른 지출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페타시스는 통신장비시장의 업황 개선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수페타시스의 3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난 1,490억2,000만원, 영업이익은 109.45% 급증한 129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또 다시 경신했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침체됐던 기업들의 통신장비 투자가 올 들어 늘어나면서 스위치와 라우터 등 네트워크장비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플렉스컴이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이익을 나타냈다.

플렉스컴은 3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4% 늘어난 1,49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13.70% 감소했다.

스마트기기 시장의 확대로 인쇄회로기판(FPCB) 수요는 늘었지만 신규 공장의 고정비 증가와 판가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