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5월중 국내대회 조건없이 출전"

"골프계 불황탈출 도움 되게"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ㆍ신한은행)가 오는 5월 중 열리는 국내 대회에 조건 없이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경주는 26일 “세계적인 경제위기 여파로 한국의 경제는 물론 프로골프계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가운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골프 발전을 위해 꾸준히 대회를 개최하는 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5월 중 열리는 국내 대회에 아무 조건 없이 출전하기로 결심했다”는 의사를 자신의 에이전트인 IMG코리아를 통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전했다.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한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한두차례 국내 대회에 참가해왔으며 PGA 통산 7승으로 높아진 초청료를 감안하면 ‘큰 마음’을 쾌척하는 셈이다. 올 시즌 KPGA투어 일정에는 5월21일부터 열리는 SK텔레콤오픈 등 3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고국을 찾을 때마다 선행으로 감동을 선사해온 그는 ‘최경주재단’을 통해서도 활발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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