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고 7배… 동물뼈는 크게 줄어올상반기 곰쓸개와 녹용 등의 국내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김포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의해 국제적으로 거래가 금지되거나 제한된 동물의 쓸개나 뿔 등 2백78.13㎏이 김포공항을 통해 밀반입되다 적발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난 93년 7월 CITES에 가입한 이래 가장 많은 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13㎏에 비해 무려 1백45%나 증가한 것이다.
종류별로는 곰쓸개인 웅담이 1백45.7㎏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32㎏에 비해 7배이상 증가했고 지난해 1㎏에 불과했던 순록과 표범, 악어, 물소 등의 가죽도 23㎏이나 적발됐다.
이밖에 개나 물개의 성기를 비롯한 내장도 99.22㎏을 적발, 작년 65.22㎏에 비해 52%가 늘어났다.
그러나 호랑이 등 동물뼈의 밀반입은 71㎏으로 작년 2백8.8㎏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