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전문대 학생수 급감

충북·강원등 신입생 충원율 70% 밑돌아
외국인 학생·여교수 비율은 꾸준히 늘어


비수도권 전문대학의 학생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학생수와 여교수의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의 ‘2006 고등교육기관 통계조사(4월1일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학교간 통폐합으로 전문대 수는 지난해 158개교에서 올해 152개교로 6개교가 감소했다. 반면 4년제대학은 지난해 173개교에서 올해 175개교로 2곳이 늘어났다. 전문대 학생수는 올해 81만7,994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5,000명 줄었으며 2000년에 비해서는 9만5,000명이 줄었다. 특히 충북(67.1%)ㆍ강원(68.5%)ㆍ제주(73.3%)ㆍ경북(73.7%) 지역 전문대의 올해 신입생 충원률이 70% 정도에 그치면서 지방 전문대의 학생수 감소 현상이 뚜렷해 지고 있다. 지난달 말 취임한 한숭동 전문대학교육협의회 신임 회장은 이 같은 전문대의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현행 2~3년제인 전문대 수업연한을 자율화하고 전문대 재학생 중 상당수가 저소득층 자녀인 점을 고려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 대학에 재학한 외국인 학생수는 해마다 늘어 올해 총 2만2,624명으로 2000년에 비해 약 5.7배나 증가했다.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 학생이 65%로 가장 많았고 일본(5%)ㆍ베트남(4%)ㆍ중국동포(4%)ㆍ대만(3%) 등 주로 아시아 국가에 편중됐다. 4년제 대학 전임교원 중 여자 교원의 비율은 2000년 13.8%에서 올해 16.8%로 높아졌고 전문대도 같은 기간 여교원 비율이 23.7%에서 27.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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