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사] 죽전지구 개발계획 승인

개발주체인 토지공사는 사업추진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내년 상반기중 아파트 분양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분양시기와 규모, 투자가치를 알아본다.◇일반 수요자의 몫은 1만1,000여가구=죽전지구에 새로 들어설 아파트와 연립 등 공동주택은 1만4,713가구. 여기에는 이미 조합원 모집을 끝낸 4개 조합의 조합원 몫 3,000여가구가 포함돼 있다. 일반 수요자들에게 돌아갈 몫은 1만1,000여가구. 아파트 분양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용지의 평당공급가격은 임대아파트용지 250만원 전용 25.7평이하 330만~340만원 전용 25.7평초과 350만~360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죽전지구의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는 평당 500만원대, 중대형 평형은 500만~700만원선으로 최근 공급된 용인 상현리 등의 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분양 봇물=죽전지구 아파트는 내년 상반기중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토공은 이달 15~24일 사이에 주택업체들을 대상으로 28여만평의 공동주택용지를 선수공급할 계획이다. 지구지정이전부터 죽전지구내에 11개 필지 18만3,000여평의 부지를 확보해 둔 동성 등 9개 주택업체·조합은 택지를 선(先)분양 받아 빠르면 이달말부터 아파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나머지 10만여평의 아파트 용지를 신규로 분양받는 주택업체들의 경우 이보다 3~4개월 늦은 내년 5~6월께 일반분양이 가능할 듯. 이같은 사업속도는 일반택지지구에 비해 1년이상 빠른 것이라고 토공측은 설명한다. 이동국(李東國)죽전사업단장은 『죽전지구내에는 동아쏠레씨티 등 공사가 진행중인 아파트가 있어 기반시설을 조기에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속도를 최대한 앞당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죽전시세 분당에 버금간다=지구조성이 끝난후 죽전지구의 아파트 시세는 분당수준에 육발할 것이라고 현지중개업소들은 전망한다. 죽전지구는 공원, 편의시설, 교육시설 등 주거환경면에서는 분당에 전혀 뒤질 게 없다. 분당보다 약간 밑쪽이라는 지리적 약점은 새 아파트라는 강점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죽전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2003년이면 분당아파트는 건립된지 10년이상돼 노후단계로 접은 든다는 것이다. 죽전과 인접한 분당 미금역 인근 30평형대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600만~670만원선. 따라서 500만원대의 죽전지구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분당이 현시세만 유지하더라도 평당 100만원대의 시세차익은 가능하다는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분석이다. 분당 LA공인 장민수사장은 『죽전은 택지개발지구인데다 분당과 인접해 용인지역 아파트중 최고 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지역우선 배정물량도 전체 30%에 불과해 서울 등 다른 수도권 청약자들도 청약통장을 과감히 써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0.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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